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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작성일 : 2023-12-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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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1  

▶ 20세부터 시작되는 고혈압, 더 이상 고령자만의 고민거리 아니다.

최근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그 심각성에 대해 사회의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고령자의 걱정만은 아닌, 젊을 때부터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된 것이다.

성인의 약 20-30%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혈압 환자가 되며 특히 노인들 중에는 절반에서 고혈압이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해 고혈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에 속한다.

따라서 고혈압이 나타나는 시기인 20대 청년기부터 혈압관리는 필수적이다. 이미 20세를 넘기면서 고혈압은 진행되기 시작하며 나이가 들수록 관리하지 않으면 혈압은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노력만으로 평생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이런 노력들은 이미 고혈압이 가속화된 중년시기에 하는 것이 아니라 20대 청년기부터 꾸준히 필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1) 짠 음식을 좋아하는 습관을 버려라.

어떤 사람들은 짜게 먹는 습관을 자랑처럼 여기면서 싱거운 음식에는 아예 손도 안 대는 것을 떳떳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건강에 무관심하거나 나쁜 습관을 그냥 버려 두는 무지를 과시하는 것과 같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은 소금이 많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 식탁에 있는 소금이나 간장, 고추장 등을 더 넣어서 먹는 습관은 빨리 고쳐야 한다. 정상 음식의 반 정도로 덜 짜게 먹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단 습관이 들면 짠 음식을 먹기가 더 힘들게 된다.

2) 비만체중에서 벗어나라.

체중을 비만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의 위험성을 2배 이상 줄일 수 있다.
비만이 지속되면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질환과 더불어 관절염, 소화불량, 신체이미지 왜곡 등에 의한 심리적 이상 등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질병들이 많다.
비만은 당신이 그만큼 게으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비만은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의 생활을 따라가보면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반대로 부지런하고 자기절제를 하면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3) 다리가 약간 피곤할 정도로 매일 운동을 하라.

직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약간만 부지런하면 아침에 버스정류장 3-4개 거리쯤 걷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출근시간에 쫓겨 버스나 전철을 회사 앞까지 타고 가는 습관을 바꾸어 보자. 실제로 걸어 보면 눈에 보이는 거리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1주일쯤 지나면 허리 벨트가 느슨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도 좋은 운동이지만 위험하게 차도로 달리는 자전거나 일주일에 한 두 번 가는 등산은 오히려 긴장과 피곤함을 줄 수 있고 준비와 정리가 복잡한 수영은 오래 하기 힘들다. 가볍게 준비하고 마무리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자.

4) 음식도 가려 먹어라.

우선 야채나 과일은 많이 먹어서 나쁠 것이 없다. 오히려 비타민과 칼륨이 많아서 도움이 된다. 완전 무농약 생산품이 아니면 유기농 상품이든, 일반 상품이든 깨끗이 씻으면 충분하니 굳이 비싼 유기농 상품을 찾을 필요는 없다.
술은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일주일에 맥주 서너 잔에 해당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절제하지 못하는 술은 당분간이라도 끊는 것이 마땅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의 종류도 가려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음식의 종류보다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는 첩경이다.

5) 담배는 한 모금도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라.

아직도 담배를 기호식품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담배는 더 이상 기호식품이 아니라 습관성과 발암성을 가진 독성물질로 보는 것이 옳다. 입원하는 사람들 중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의사나 보호자가 말하지 않아도 그 다음날부터 자동적으로 담배를 끊는다. 사람의 의지는 약해서 매번 실패할 때가 많으나 어떤 때에는 놀라운 결단력을 보여줄 때도 있다. 이런 놀라운 능력을 금연하는데 활용해 보자.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사람을 더 남성답고 가정적이며 지혜롭게 보이게 한다.
담배가 뇌, 심장, 신장의 크고 작은 혈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제 거론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 고혈압에 대한 치명적인 오해 4가지

1) 고혈압이 있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다?

고혈압의 진단은 신중해야 한다. 정확히 측정하면 애매한 고혈압은 원칙적으로 없다. 고혈압은 나이에 관계 없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진단되며 일단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냉정할 만큼 혈압 조절에 노력해야 한다. 약을 먹는 것이 많은 시간을 들여 하는 운동과 식사조절 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좋은 약을 굳이 멀리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2) 고혈압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으므로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혈압약은 혈관의 여러 곳에 작용하여 혈압을 낮추어주는 약으로 마약처럼 양을 점점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끊어도 금단증상이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지 밥을 안 먹으면 다시 배고파지는 것처럼 약을 끊으면 혈압이 다시 오를 뿐이며 어떤 경우에는 치료 전보다 더 오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다시 약을 먹어야 한다. 그 시기에도 약을 먹지 않으면 당연히 중풍이나 심장발작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혈압이 내린 것 같다고 해서 환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혈압을 조절하는 데있어 혈압약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한약이나 민간요법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요법을 한 두 달 받는 비용으로 차라리 보험적용이 되는 몇 년치 혈압약값으로 지출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평생 무조건 약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 번 약을 먹어서 안심하고 생활하는 것이 훨씬 낫다.

3) 나이가 들면 혈압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 실제로 평균혈압은 올라가게 되지만 높은 것은 정상이 아니며 반드시 적절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정상혈압의 범위는 나이가 젊으나 노인이나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노인성 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이 혈관으로 나갈 때에만 혈압이 높아지는 형태 즉, 최고혈압만 높아지고 최저혈압은 정상인 형태가 많다. 이러한 경우도 고혈압에 해당되며 혈압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는 정상 혈압인데 병원에만 오면 고혈압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과도한 긴장으로 오는 경우이기 때문에 고혈압은 아니며 흰 가운을 보면 혈압이 오른다는 뜻에서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 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도 스트레스나 긴장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혈압을 자주 재 보고 다른 질환에 대한 검진도 받아 두는 것이 좋다.

4) 고혈압은 약을 써서 억지로 낮추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더라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혈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에 동맥경화가 심해져서 혈액순환이 나빠지게 된다. 일정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는 약을 써서 빨리 낮추어야 한다. 그러나 노인성 고혈압 등 일부에서는 혈압을 급격히 낮추는 경우 일시적으로 뇌혈류 저하를 일으켜 가벼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는 의사들의 몫이므로 환자들은 전문의의 지시에 충분히 따르면 될 것이다.

▶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대한민국 혈압을 높인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조절에 얼마나 잘 따라주는 가에 대한 연구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에 비해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혈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고혈압에 대한 오해가 사회 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것이 한 원인일 것이다. 올바른 지식으로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는 길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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